[마켓인사이트]성동조선해양 매각 일단 무산...3월 중 재매각 추진할 듯

입력 2019-02-22 17:35  



≪이 기사는 02월22일(17: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성동조선해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결국 무산됐다. 이르면 3월 중 재매각이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성동조선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22일 오후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회계법인과 논의 끝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남겨뒀던 기존의 공개 매각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까지 인수제안서 및 자금증빙 등을 제출하기로 했던 원매자가 충분히 자금 여력을 증명하지 못해서다. 이르면 3월 중 수의계약자를 정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 매각 절차가 추진될 전망이다.

이로써 성동조선은 매각 삼수에 나서게 됐다. 지난해 4월 회생절차(법정관리)가 개시된 성동조선은 하반기 진행된 첫 번째 입찰에선 투자자가 나오지 않아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조선업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경남 통영에 있는 조선소 전체를 매각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투자자들이 인수에 부담감을 느낀 탓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2차 매각 작업은 통영 조선소 내 1∼3야드를 분할 매각하는 것을 허용하면서 예비입찰에 5곳, 본입찰엔 3곳이 참여해 매각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이번에도 지나치게 높은 청산가치(3730억원, 통매각시)와 바닥난 수주잔고로 인한 높은 불확실성 등이 발목을 잡았다.

오는 4월로 회생절차가 개시된 지 1년을 맞는 성동조선의 매각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성동조선은 지난해 7월 수주잔고가 바닥나면서 가동을 멈춘 상태다. 인수 후 새롭게 수주에 나서 정상적으로 조선소가 가동되기까지 적어도 2년 정도는 적자를 감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 관계자는 “인수자금 조달방안에 대한 증빙에 부족한 부분이 있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며 “매각 방식을 검토한 뒤 3월 중 매각 절차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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